katherinehayles1 4.2. 안티 피노키오 2 : 어린이 기계 혹은 아이 로봇이 말하는 것 케서린 헤일스(Katherine Hayles)는 천방지축인 아이들 조차도 일탈적이거나 어떤 규범을 벗어난 행동을 하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자기가 어긋나지 않았다는 자기 합리화 서사를 만들어 규범을 지키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헤일스는 로봇과 같은 비인간의 서사가 아이들의 이러한 규범적 서사를 넘어설 수 있는지를 질문한 바 있다.(14) 델 토로 감독의 피노키오에게 예상치 못한 행동이나 일탈적인 행동은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경험(데이터)일 뿐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복종적인 규범의 내러티브가 요구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시대의 주류에 편승한 파시즘에 순종하는 어른들의 규범에도 복종하지 않는 어린이 기계가 될 수 있는 것이다.(15) AI를 포함한 비인간은 머신 러닝 등의 반복 학습과 업.. 2025.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