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human3 AI의 정동, 체현, 감정의 모빌리티- 영화 <그녀>를 중심으로(5/5) [목차]1. 영화 속 인간과 로봇 사이의 긴장 2. 비인간 인공 생명체의 정동의 문제3. AI 정동에서 체현의 문제4. 감정의 모빌리티5. 나가며 이 글에서는 신체 없는 포스트휴먼 인공지능이 정동하고 정동되는 상호정동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인공지능과 인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 를 통해 검토해 보았다. 대표적 포스트모던 사상가인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Jean-François Lyotard)가 포스트휴먼화를 필수불가결한 변형으로 보면서 인간의 ‘탈육체화’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과는 반대로(29), 헤일스는 포스트휴먼 시대에 신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비물질성과 정보 과학의 물질성이 이종 교배되어 새로운 주체를 형성한다고 바라본다. 포스트휴머니즘의 탈물질화, 탈체현, 탈육체화에 대한 일.. 2025. 5. 4. AI의 정동, 체현, 감정의 모빌리티- 영화 <그녀>를 중심으로(2/5) [목차]1. 영화 속 인간과 로봇 사이의 긴장 2. 비인간 인공 생명체의 정동의 문제3. AI 정동에서 체현의 문제4. 감정의 모빌리티5. 나가며 최근 인공지능을 둘러싼 연구는 인공지능의 지적 능력뿐 아니라 도덕적 행위자로서의 자질 가능성 등 다양한 관점이 대두되고 있다.(6) 그 중에는 인공지능의 감정의 문제를 논의한 사례들이 존재한다. 천현득은 인공 감정과 그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논의한 글에서, 진정한 감정 로봇이 근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한다.(7) 그 이유로는 로봇이 인간이 가지는 것과 같은 감정을 가지려면, 인간이나 고등 동물 이상의 일반 지능을 가지고, 유기체적 생명들과 유사한 신체를 가지며, 생명체가 흔히 처하는 것처럼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 놓여 적응할 수 있어야 하는데.. 2025. 5. 4. 1. 서론: 피노키오는 왜 다시 등장하는가? 는 1) 유기체와 비유기체, 인간, 비인간, 기계 등의 차이, 대립, 관계에 대한 대중적 인식의 변화를 2) 인간중심주의적 개념을 해체하는 ‘생기 vitality’ 라는 포스트휴먼 개념을 중심으로 3) 시대에 걸쳐 거듭 재탄생하고 있다. 이 글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이전의 개념을 를 중심으로 포스트휴먼의 맥락에서 해체하고 재배치하려고 시도하는 데에 있다. 과학기술, 영화, 소설 간의 교차점에서 대중들은 를 통해 새로운 어떤 것에 대한 인식이 발생하고, 기술에 대한 사회적 공론장이 형성되고, 평가와 준거점을 갖게 되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갖게 된다. 시대에 걸쳐 반복해서 재탄생하는 는 과학기술 특히 인공지능기술이 지닌 낯설음과 두려움을 익숙함과 친숙함으로 변형하는 상상적인 힘을 보여준다. 는 시대.. 2025. 4. 18. 이전 1 다음